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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 Posted by 용진! 2007/05/27 10:24

Spain - Se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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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의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요즘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걸까? 정말이지 요즘 낮기온은 여름을 방불케하는 것 같다. 작년에도 이렇게 더웠었나? 아무리 더워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보다는 더울 수 없을거다. 내가 방문하였을 때가 5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34도는 기본으로 찍고 시작하였으니...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주 정착지는 세빌리아로 정하였다. 나의 여행 패턴은 늘 그랬다. 어떤 지방을 여행을 한다면, 해당 지역에서 가장 교통이 발달한 곳에 숙소를 정하고 그 곳에서 One-day trip으로 근교를 둘러보고 오는 식이었다. 안달루시아 지방같은 경우, 세빌리아가 메인이 돼고, 그라나다, 카디즈 등 주변 근교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왔다.

각설하고, 하루는 세빌리아의 외곽 부분을 걷고 있었다. 좌편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우편는 나무들이 일렬로 쭈욱~ 늘어서 있는 곳을 지나고 있었다.
강렬한 태양때문에 신기루라도 본 것일까? 그 곳에서 순간 조르즈 쇠라의 [그랑 자뜨섬의 일요일 오후]가 오버랩 되어서 작품 속 인물들이 마치 살아 움직있는 것 같은 상상 속에 홀연히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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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가 걷고 있던 곳은 파리의 그랑 자트 섬도 아니었고, 사람도 한명 없는 과거 이슬람 문화가 번성했던 곳의 외곽 지역이었을 뿐이었는데도 말이다. 아마도 배가 고파서 그랬던 것 같다. ㅡ.ㅡa

후기 인상파였던 조르즈 쇠라.
그는 아마도 완벽주의자였던 것 같다. 완벽에 가까운 저 구도! +_+
그는 이 한 폭을 그리기 위해 무려 3년동안 그랑 자트섬에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들을 조형적으로 화폭에 재배치하였다고 한다. 구도에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지, 정적인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인상파 작품들이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 오르세 미술관이 아닐까 싶다. 예술의 전당에서 오르세 미술관전을 하고 있다는데, 갑자기 넘흐넘흐 가고 싶어지는걸!! @.@

여행의 기술 | Posted by 용진! 2007/05/12 23:32

Switzerland


곡 : Johann Strauss Jr - Voices Of Spring, Walts Op.410

『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을 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여행은 비록 모호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일과 생존 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 준다.』-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최근 어머니의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이 나의 여행에 대한 욕망을 다시금 자극하고 있다.
모든걸 때려치우고 여행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과거에 찍었던 사진을 보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보고 있자니 그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ㅁ+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 좀 많이 찍어둘걸…’하는 후회가 든다.

2년 전 이맘때에는 스위스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지글지글~ 구워진 나의 피부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동남아 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스위스에서는 3명의 아시아계 캐나다인과 함께 다녔기에 더욱 재미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봄도 아름답지만, 스위스의 그것은 자연의 광대한 공간이 인간 정신을 숭고하게 고양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이 만든 그 어떤 뛰어난 작품도 신의 작품인 자연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일과 생존 투쟁에 지쳐있을 때쯤, 또 다른 하나님의 작품을 바라보면서 삶의 목적을 다시금 되새겼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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